‘립스틱 효과’ 종목을 노려라

입력 2013-05-07 07:58수정 2013-05-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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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낮은 GS건설·삼성물산·한화케미칼 등 유망

‘립스틱 효과’종목을 잡아라

불황에는 저렴한 비용을 들여서 기분전환할 수 있는 값싼 상품에 대한 구매욕구가 강해지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가 나타난다. 증시에도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관련종목에 대한 공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6일 BS투자증권은 경기 불황 지속 때문에 가격을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의 희비가 가려지고 있다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가격이 싼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망했다. 상대적인 가격수준이 종목 선택의 잣대로 부각되고 있다는 얘기다.

연초부터 4월 18일(코스피 저점 확인)까지 플러스 수익률 기록한 국가들(일본, 인니, 태국, 미국, 영국, 호주) 보다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했던 국가들(한국, 프랑스, 독일, 인도, 브라질, 러시아)이 4월 19일부터 현재까지 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대형주의 단기간 내 상승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앞으로는 적어도 상대적인 가격 매력은 부각될 것이다”면서 “연초부터 지난달 18일까지 대형주가 6% 이상 하락한 데 비해 중형주는 4% 이상, 소형주·코스닥시장은 11% 이상 상승했지만 4월19일 이후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는 2~4%대로 약화된 반면 대형주는 3% 이상 상승하며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대형주 중에서 4월 19일 이후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의 경우 이 립스틱 효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이 밖에도 립스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BS금융지주와 한화케미칼, 하나금융지주, 대우건설, OCI, 롯데케미칼, LG디스플레이, 한국가스공사, 대림산업, GS, 신한지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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