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계열 보험사의 설계사가 가짜 펀드상품을 판매, 11억원을 챙겨 잠적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구로경찰서는 고객 수십명에게 가짜 펀드 상품을 판매한 뒤 잠적한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원모(35)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기업 계열 보험사의 설계사인 원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펀드에 가입하면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수법으로 37명에게서 약 11억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보험사는 설계사와 고객 사이의 개인적인 금전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도 피해자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보험회사가 직원 관리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