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앞머리 사진 '폭소'..."뱅헤어도 따라하는 닭살부부...헉! 미셸 아니야?"

입력 2013-04-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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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에서 자신이 앞머리 합성 사진을 공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례만찬자리에서 앞머리 합성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에서 “집권 2기에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미셸의 비법을 하나 빌렸다”고 말하며 대형화면에 자신의 굴욕 사진을 손수 공개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진 속 오바마 대통령은 앞머리를 길게 내린 모습이었다. 이는 2기 취임식 당시 앞머리를 내렸다가 혹평을 받은 미셸 오바마 여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앞서 미셸 여사는 지난 18일 토크쇼 ‘레이첼 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앞머리와 관련해 “중년의 위기를 맞았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사진과 함께 항간에 떠도는 ‘오바마 무슬림설’을 웃음의 소재로 승화시켰다. 그는 “거울을 보면 ‘아, 내가 더는 예전의 그 건장한 무슬림 사회주의자가 아니구나’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며 말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연례만찬자리에서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워싱턴 언론계 최대의 사교계 행사인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유머감각을 선보이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집권 1기 당시 만찬회에서는 로널드 트럼프의 출생의혹에 대해 “출생증명서에 이어 출생비디오까지 공개하겠다”며 디즈니 애니매이션 ‘라이온킹’ 비디오를 틀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서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사건 등을 애도하는 등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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