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6일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전원철수 조치에 “닫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10년 동안 쌓아올린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에서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당국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당국의 대화 거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돌이키기 어려운 길로 몰아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닫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와 남북관계의 악화에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점 역시 매우 아쉽다”고 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남북 경제협력의 소중한 성과가 무위가 된다면 남북한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며 “정부는 지속적인 대화 재개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 북한 당국도 개성공단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 말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