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라정찬 회장의 주식 공개매수 선언에 제동을 걸면서 문제가 복잡해 졌다. 금감원이 공개매수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알앤엘바이오측은 정리매매 완료이후 공개 매수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알앤엘바이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회사 측에 정리매매가 진행되는 5월2일까지 상장폐지가 된 상태가 아닌 만큼 공개매수를 위해서는 매수 기관과 주관 증권사 등을 명시한 공개매수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요청이후 홈페이지에서 즉각 공개매수 공지 내용을 삭제했다”며 “정리 매매 이후 적법한 절차를 따라 공개 매수 약속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효력에 대한 일부 문제제기에 대해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보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정찬 회장은 “이번 공개매수는 창업자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라 회장은 “대주주가 개인적으로 다른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공개매수 규제나 공시규제는 적용되지 않고 일반적인 계약 법리에 따라 주식매매가 이뤄진다”며 “정리 매매 이후 적법한 절차를 따라 공개 매수 약속을 이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계약체결상의 계약 법리에 따른 법적인 책임이 있으며 형사상 책임을 부담하게 되므로 소액주주의 법적인 보호절차가 충분하다”며 “이를 거절한다는 것은 회사의 신뢰도까지 추락시키는 것인 만큼 알앤엘바이오 모든 임직원이 보증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