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4일 한진에 대해 3자 물류확대와 해외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은 물류분야에서 계열사 간 거래를 축소해 중견·중소기업에 직발주하거나 경쟁 입찰로 전환키로 했다”며 “이는 대기업 물류가 2자물류에서 3자물류로 변화됨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이후 신흥국 물류 투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진은 해외 물류 시장을 성장축으로 하고 신흥국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며 “2009년부터 연간 100~160억원을 신흥국에 투자했고 하반기 중에는 중국 내 물류 라이선스를 확보할 전망으로 내년부터 해외 매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2년 해외 비중은 전체 매출 중 8%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택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1월 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가격을 20년만에 500원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 내 가격인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택배시장의 과다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의 영업이익 51%를 차지하는 택배 부분은 이익률 개선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