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 봇물...4.1대책 효과 볼까

입력 2013-04-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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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판교·서울 재개발 등 블루칩 단지 청약 앞둬

신규 아파트의 양도소득세 감면기준이 확정되면서 분양시장도 분주해졌다. 건설사들은 세제 감면에 따른 청약자들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때마침 다음달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서울 재개발 아파트 등 대어급 분양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대책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32개 사업장에서 총 2만1896가구가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중 일반 공급분은 1만5592가구다.

전체 분양물량 중 64%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별내신도시, 삼송지구 등에서 총 1만2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은 주로 재개발 신규 분양사업장으로 구성됐다.

이 중 위례와 판교신도시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블루칩 분양지역이다. 두 지역 모두 서울 강남권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아 높은 투자가치가 기대되는 곳이다.

다음달 위례신도시에선 현대엠코와 하남도시개발이 아파트 970와 167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전용면적 95㎡, 101㎡ 중대형 아파트 단지로 이번에 양도세 감면 혜택에서 제외됐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양도세 혜택에서 제외돼 아쉽긴 하지만 분양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진 않다"며 "강남접근성과 교육특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혹시 있을 수요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상쇄시키위해 다른 분양 마케팅 전략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알파돔시티 내 알파리움이 다음달 선보인다. 전용 96~203㎡의 중대형 단지로 총 931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1900만원대로 예상된다. 인근 지역인 판교신도시 백현동 아파트값(3.3㎡당 평균 2283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서울에선 GS건설이 분양하는 재개발 단지가 속속 선보인다. 서울 마포구 마포로1구역 '공덕파크 자이'와 아현4구역 '공덕 자이' 등이다.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이 함께 분양하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도 일정상 다음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양도세 면제 혜택으로 청약을 망설이던 수요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평형이 대부분인데다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분양가를 구성해 양호한 청약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소형 선전 속 대형 약세를 점치고 있지만 입지가 좋은 곳이 많아 의외로 좋은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6억원 혹은 85㎡ 이하 양도세 감면이라는 문턱이 생겼지만 서울 재개발,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좋은 입지 물량은 양호한 청약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청약가점제 적용대상 주택을 대폭 손질, 중대형은 100% 추첨제가 되면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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