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AI로 인플레이션 완화하나

입력 2013-04-23 14:42

중국의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수 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품 가격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0%를 차지한다. 이 중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비중이 크다.

중국에서는 AI로 인해 돼지고기와 닭고기 수요가 크게 감소했고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중국의 지난 3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3.2% 상승에서 0.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라지브 비스와스 IHS글로벌인사이트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닭고기 수요가 AI 우려로 감소하면서 향후 수개월간 중국 식품 인플레이션은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섭취 고기인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1월 말 이후 16.2% 하락했다.

중국에는 신종 조류독감 H7N9이 확산하면서 100여명의 감염자와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