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 블룸버그
미국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이 사망했다는 기사가 잘못 보도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웹사이트에는 ‘조지 소로스, XXX세에 사망’이라는 내용이 담긴 기사가 게재됐다.
이는 언론사가 일반적으로 생존한 인물의 부고 기사를 준비해놓은 것을 잘못 내보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로이터의 부고기사에는 소로스에 대한 냉혹한 평가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로이터는 소로스를 ‘돈(money)과 모순(contradiction), 지성(intellect)에 감춰져있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enigma)’로 표현했다.
또 소로스가 자본주의 체제에서 돈을 벌어 세계 30대 부자 반열에 올랐지만 자유 시장과 무절제한 탐욕, 자본주의 체제를 수년간 비판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로이터 측은 트위터를 통해 소로스의 부고기사가 실수로 잘못 나갔다면서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실수는 언론사에서 종종 발생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CNN은 미리 작성해놓은 딕 체니 전 미 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부고기사를 실수로 내보낸 적이 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의 부고기사를 사망하기 3년 전에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