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해 1110원 대로 하락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5.20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하락했다.
환율은 이날 오전 중국의 성장률 쇼크, 미국의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1124.50 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하락세는 1120 원선을 깨고 장중 1114 원까지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공업체들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달러화 매도(심리)를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장중 1900선이 깨졌던 코스피 시장이 정부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발표에 따라 회복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틀 새 13.9원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1100 원대 초반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