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계가 5월 어린이날, 석가탄신일로 이어진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연휴특수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절반이하 가격에 내놓아 잘만 선택하면 알뜰 여행을 즐길수 있지만, 가격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실제 구매상품과 다른 경우도 생길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위메프, 그루폰, 쿠팡 등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는 황금연휴 맞이 여행상품을 일제히 출시,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위메프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는 부모들을 위해 어린이날 여행기획전 ‘아빠 우린 어디가?’를 진행한다.
어린이날까지 실시하는 이번 여행기획전은 워터파크와 키즈 카페, 공연 등 아이와 당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포함, 국내 여행과 캠핑장, 펜션이용 등 1박 2일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위메프는 당일 여행 상품으로 천안에 위치한 ’테딘패밀리워터파크’와 테마파크 ‘딸기가좋아’ 이용권을 판매한다. 위메프가 테딘워터파크와 함께 어린이날 특별가로 선보이는 워터파크 이용권은 5월 3일 단 하루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시중가 4만원에서 75% 할인된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루폰은 5월 황금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를 위한 ‘5월 황금연휴! 아시아나항공으로 떠나는 해외여행 특별전’을 이달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홍콩, 싱가폴을 비롯한 필리핀 팔라완 등 대표 휴양지 등 인기 해외여행지 8곳을 최대 5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회사측은 이번 특별전의 모든 여행 상품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기를 제공, 편안한 여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표적 휴양지인 필리핀 팔라완 휴양 여행 상품도 최대 38% 할인된 79만9000원, 캄포디아 씨엠립 상품은 30만원대에 제공한다.
쿠팡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프리미엄’ 카테고리 서비스를 통해 황금연휴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카테고리는 국내 주요 특1급 호텔, 리조트 등을 상시 판매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이처럼 황금연휴 특수를 노리는 소셜커머스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가장 일반화된 문제점은‘가격 눈속임’. 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필수 옵션 비용을 제외하거나 일정에 따른 가격변동은 무시한 채 가장 최저가를 마치 실제 판매가인것 처럼 광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9만9000원이라고 홍보한 해외여행상품은 출국하기 힘든 화~목요일 출발가로, 금요일 출발은 이보다 2배 이상 비싼 20만원에 판매하는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일정을 맞추기 힘든 직장인을 중심으로 황금연휴 여행상품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과도한 출혈경쟁 이전에 양질의 상품을 내놓겠다는 노력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