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엔 97.83엔…G20 재무장관 회의 앞두고 엔 상승

입력 2013-04-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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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오는 18~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엔저에 대한 해외 비판이 거세질거라는 경계심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도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0.55% 하락한 97.83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75% 내린 127.9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급속한 엔저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정책수단은 국내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일본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통화가치를 떨어뜨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0%를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4분기의 7.9%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인 10.1%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2.6% 증가로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스즈키 켄고 미즈호증권 외환 전략가는 “G20 회의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의 100엔대 진입은 보류 상태”라며 “이번 회의에서 비판이 거세지면 엔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2% 내린 1.307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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