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家)의 3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사진>이 GS그룹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5일 GS 측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 간 GS그룹의 주식을 각각 1만6818주, 7만7182주 등 총 9만4000주를 매수했다.
이에 따라 허 부사장은 총 400만813만주의 GS 주식을 확보했다. 4.22%의 지분율로 허창수 GS그룹 회장(4.66%)에 이어 허씨 일가 중 2대 주주 자리를 확고히 했다.
허 부사장은 고(故) 허만정 창업주의 다섯째 아들인 허완구 승산 회장의 장남이다.
허 부사장은 최대 주주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경영적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GS그룹이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설립한 GS에너지에서 지난해 부사장(종합기획실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GS플라텍 대표이사에도 선임됐다. 올 들어서는 정기주총에서 GS에너지 신규등기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GS에너지 관계자는 “(허 부사장이) 개인적으로 주식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 회사 차원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허 부사장은 부친 허완구 회장으로부터 GS 주식 9만5000주를 매수하는 등 꾸준히 GS 지분을 확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