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소자로 동물 움직임 조절
김태일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성균관대는 김태일 교수와 미국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 교수, 워싱턴대 마이클 브루카스 교수 등과 공동 연구한 논문이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렸다고 12일 밝혔다.
‘세포 크기의 광학 소자를 이용한 광유전학 응용’이란 제목의 이 논문은 세포 크기의 광소자로 특정 신경을 조절, 뇌로부터 신호가 전달되지 않더라도 실험자가 원하는 대로 동물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쥐의 도파민 분비를 담당하는 부위에 빛에 민감하게 반응토록 하는 특정 단백질을 투입한 뒤 마이크로 광소자와 온도센서, 전기생리학 센서, 광센서를 함께 주입해 뇌파, 온도의 변화를 확인했다.
또 무선으로 광학소자 등을 제어해 동물을 특정 영역에 머물게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알츠하이머와 간질 등 뇌와 신경에 관련된 난치병 치료에 전자소자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의료기기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