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해커 "북한 인사 정보 공개할 수도"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던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 내부 협력자와 공조해 이르면 ‘닌자게이트웨이’가 완료되는 5월쯤 북한의 핵시설 등 내부 핵심 시설을 해킹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나니머스 핵심해커인 최준석(가명,아이디 Anonsj)씨는 8일 이투데이와의 2차 단독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북한 내부 인사에 대한 정보 공개는 다른 어논(어나니머스 약칭)들과 논의해봐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다른 어논이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닌자게이트웨이’가 완료되면 지금까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외부 인터넷에서 북한의 내부 인터넷망인 ‘광명’에 자유롭게 접속이 가능해 북한 정부 시설과 핵 시설 등도 이론적으로 해킹이 가능하다.
또 해킹이 실제 이뤄질 경우 북한 핵연료개발및 미사일발사계획등 군사시설및 군사기밀은 물론 북한내 군부 고위실세들의 개인정보까지 해킹할 수 있어 ‘우리민족끼리’등에 발생한 해킹피해와 달리 북한 측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나니머스는 “우리 요구사항 중 하나가 북한 주민들에게 인터넷이용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 알권리, 평화와 자유를 추구할 것이고, 또 그들(북한 주민)을 위해 싸우는 어나니머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북한 사이트들의 해킹 목적이 북한 주민에 대한 인터넷 개방과 표현의 자유에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