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현금 배당 11조4000억…전년比 14%↓

입력 2013-04-08 07:45

외국인 4조1300억원 배당…전년比 15%↓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는 2012년도 12월 결산법인 691개사 중 현금대방을 실시한 448개사를 조사한 결과 배당금총액은 전년 대비 14.20%(1조8900억원) 감소한 11조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개별 당기순이익 총액은 전년대비 0.99% 상승한 66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개별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17.15%로 전년 대비 3.03%포인트 감소했고 평균 시가배당률 역시 2.10%로 0.25%포인트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된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4조8700억원보다 15.20% 감소한 4조13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배당금 중 36.05%를 차지했다. 총 배당금 중 외국인의 비중은 전년 대비 0.4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전자로 1조2065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SK텔레콤 6551억원, 포스코 6179억원, 현대차 1919억원, KT 2508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배당금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 역시 삼성전자로 5932억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포스코 3586억원, SK텔레콤 3371억원, KT&G 2576억원, KT 2508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가배당률은 영풍제지와 진양폴리우레탄이 각각 11.97%, 10.10%로 가장 높았고 배당성향은 농심 1만1149.64%, 오리온 270.21%, 삼화전기 260.2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