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닛케이 3.57% ↑…BOJ 호재 vs. 조류독감 우려

입력 2013-04-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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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5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전일 대담한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일본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증시는 조류독감 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3.57% 상승한 1만3087.30으로, 토픽스지수는 4.05% 뛴 1079.45로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2008년8월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을 웃돌았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이날 1.85% 내린 2만1924.53으로,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1% 떨어진 3301.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대만증시는 ‘청명절’을 맞아 휴장했다.

BOJ는 전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취임 이후 첫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2년 내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을 조기 실현한다며 공격적인 금융완화정책을 내놨다.

BOJ는 금융완화 지표를 기존 익일물 금리에서 본원통화로 전환하고 지난해 말 기준 138조 엔이었던 본원통화량을 내년 말까지 270조 엔으로 두 배 가량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제이슨 브래디 손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같은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적인 경기성장을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에서는 BOJ의 이번 결정에 힘입어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16% 폭등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추 최대폭 상승이다.

마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5.2%,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3.7% 각각 급등했다.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하락하면서 수출주들이 크게 뛰었다.

토요타는 3.2% 급등했고 캐논은 3.7% 올랐다.

닛산은 7.13%, 혼다는 2.20% 각각 상승했다.

미쓰이후도산은 13.65%, 미쓰비시부동산은 10.51% 폭등했다.

스미토모부동산개발은 11.16% 뛰었다.

홍콩증시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H7N9’ 감염자가 14명으로 늘고 사망자가 5명에 이르면서 조류독감의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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