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전사 미군 딸… 60년만에 남편과 한국 방문

입력 2013-04-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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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의 딸이 60여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고(故) 존 패트릭 휴즈 특무상사의 딸 캐서린 미슈케씨와 남편 데이비드 미슈케씨는 4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부친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에 참배하기로 했다.

존 패트릭 휴즈 특무상사는 한국전쟁 때 미군 제2사단 36연대에 소속돼 유엔평화유지군으로 참전했다.

미슈케씨 부부는 4일 오전 8시 배편으로 부산항에 입항한다. 부부가 부산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은 고인이 생전에 대한민국의 땅을 밟은 경로를 따른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 여섯 살이던 캐서린 미슈케씨는 롤러스케이팅과 동요를 가르쳐주던 자상한 아버지가 생을 마감했던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미주 한인단체에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상임대표가 지난달 중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다인종 평화음악회 대회장으로 참석했다가 이 같은 사연을 전해 듣고 재향군인회와 협의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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