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박인비(25)에게 역전을 당했던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달성했다.
주타누가른은 31일(현지시간) 모로코 아가디르 골프 델오션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LET) 랄라 메리엄컵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주타누가른은 공동 2위 베스 앨런(미국)과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11언더파 273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유럽투어에 데뷔한 주타누가른은 네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주타누가른은 우승 후 "전반에는 잘 쳤는데 후반 들어 2위와 1타 차 밖에 나지 않아 지난 대회 기억이 되살아나며 긴장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는 퍼팅도 좋지 않았는데 오늘 전반에 퍼팅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타누가른은 우승 상금 4만8750 유로(약 7000만원)를 챙겨 유럽투어 상금 1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