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10년 지나도 뜨거운 추모 열기...팬 발길 줄이어

입력 2013-03-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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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세상을 떠난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가수 장국영(張國榮)의 10주기를 맞아 홍콩에서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중심가의 한 호텔에서 떨어져 4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1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스퀘어에는 30일 5m 높이의 대형 장국영 반신상이 세워졌다.

조각상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이 접은 190만119개의 종이학도 전시됐다. 팬들이 접은 종이학은 '종이접기 전시'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곳에서는 또 장국영이 생전 입었던 무대의상과 음반들, 출연했던 영화 포스터를 보여주는 전시회와 출연 영화 상영회도 개최됐다.

장국영이 마지막 숨을 거둔 호텔 주변에도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국영의 팬들은 매년 4월 1일 이곳을 찾아 꽃을 두고 간다.

호텔 주변에는 홍콩은 물론, 한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팬들이 보낸 편지와 사진이 추모 화환들과 함께 전시됐다.

이날 저녁에는 홍콩체육관에서 장학우(張學友), 진혜림(陳慧琳), 막문위(莫文蔚) 등 생전 장궈룽과 함께 활동한 홍콩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모 콘서트도 열린다.

장국영의 전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장국영이 생전 팬들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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