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예쁜 얼굴 선물한 한국의료봉사단

입력 2013-03-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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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글로벌 케어’ 베트남 등서 안면기형 어린이 치료

▲메디컬 NGO 글로벌케어 의료진이 지난해 라오스와 베트남의 안면 기형아동들의 예쁜 얼굴을 찾아준 후 가족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 의료진이 자비를 털어 베트남과 라오스 낙후지역의 안면 기형 어린이 62명에게 예쁜 얼굴을 찾아줘 화제다.

이들 의료진은 지난 1997년 이래 지금까지 수술을 통해 베트남과 라오스 등지의 어린이 1100여 명에게 희망을 되찾아주는 활동을 펼쳐 ‘한국판 국경 없는 의사회’로도 불린다.

주인공은 박명철 팀장(아주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을 중심으로 경북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등 8개 대학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성형외과, 마취과, 치과, 소아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37명.

의료 비정부기구(NGO) 단체 ‘글로벌 케어’(이사장 김병수 전 연세대학교 총장) 소속의 이들은 최근 항공료와 체류비 등의 소요 비용을 자비로 조달, 베트남 라오까이 성과 라오스 싸냐부리 지역을 찾아 구순구개열 어린이들에게 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선물했다.

‘언청이’로 알려진 구순구개열 어린이들은 통상 언어장애와 악골성 장애 등으로 위축되거나 소외된 모습을 보인다.

안면 기형을 가진 아동들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놀림, 편견으로 고통을 받을 뿐 아니라 반복되는 가난의 되물림, 사회의 차별로 사회에 통합되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들 의료진은 특히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수술안정지원금과 교통비까지 지원하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의 희생적인 봉사활동에 감동한 라오까이성 지방정부도 첫 개원한 병원의 수술실을 4개나 배정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현지 언론도 ‘사돈의 나라’ 한국의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 의료진의 활동상을 곳곳으로 전파했다.

이들 의료진은 한국산 의료기기를 갖춘 라오까이 현지병원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사용법과 수술기술 등도 전수하는 한편 일부 의사들을 초청, 올 하반기 중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에는 외환은행 나눔재단과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3M, 일성신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대웅제약 등이 소요 물품과 사업비 일부를 지원했다.

이들은 29일 엿새 간의 라오까이성 의료봉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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