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지표·소비지표, 두 달 연속 감소

입력 2013-03-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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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서비스업 개선

지난달 광공업 생산과 소비지표가 2개월째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8% 감소했다. 1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이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9.3%의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의 감소는 제조업 하락세의 영향이다. 제조업 생산은 의복·모피(30.3%), 의약품(6.4%)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부품(-4.0%), 금속가공(-6.5%) 등이 줄면서 전달보다 1.2%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제조업생산은 자동차(-16.5), 기계장비(-20.7%) 등에서 줄어 9.8%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1.7%) 등의 증가로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하수·폐기물처리(-7.4%), 운수(-0.6%)에서 감소한 반면 도소매(1.5%), 전문·과학·기술(5.5%), 부동산·임대(5.3%) 등이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2%), 의복 등 준내구재(1.9%)에서 증가했고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7%)에서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4%)와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6%)가 늘어 1.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6.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2% 줄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건설기성은 건축·토목공사 호조로 지난달보다 7%,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지만 국내기계수주는 지난해보다 32.7% 감소했고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보다 46.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과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구인구직비율의 감소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줄었다.

2월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내 경기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 발표된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기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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