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세계판' 유호철 PD "전 세계에서 관심 뜨겁다"

입력 2013-03-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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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세계로 간다.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유호철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개설한지 열흘정도 됐는데 가입자 수가 폭발적이다. 각종 언어로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봐서 해외 관심이 뜨겁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PD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해외 인기 비결을 묻자 "결혼은 만국 공통의 관심사이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소재를 가지고 접근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하면서 "시즌1이 잘 되면 계속 갈 것 같다"고 말해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은 아시아 스타들이 가상 부부가 돼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펼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2PM의 택연과 대만 출신 아이돌 오영결,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커플을 이뤘다.

유 PD는 각각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한국 아이돌을 캐스팅할 때 가장 큰 기준은 언어 능력이었다. 택연이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홍기도 일본 방송에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일어 구사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연과 홍기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조용하고 내성적인 택연에게는 활발한 오영결이, 막내 홍기에게는 푸근한 누나가 어울릴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의 SPENA(Sony Pictures Entertainment Networks-Asia) 등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총 21개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을 통해 다음달 7일 밤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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