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민주당 천막당사 100개도 모자랄 처지”

입력 2013-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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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비주류 쇄신파인 황주홍 (초선·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이 28일 당 최고위원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선언한 것은 황 의원이 처음이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에 대한 세간의 여론이 어떤 것인지 민주당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민주당은 천막당사 10개, 100개가 있어도 모자랄 처지”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적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민주당 자신”이라며 “‘정신차려, 민주당!’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념적 편향성을 바로잡고, 가볍게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태도상의 편향성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중도개혁주의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전날 출마 전상서를 통해선 “출마 동기는 딱 하나다. 지금의 민주당으로 안 된다는 것”이라며 “5년 뒤에도 틀림없이 똑같이 패배하고 말거라는 불길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만 열면 여당과 청와대를 공격하는 것이 야당의 존재감과 선명성이라는 생각은 낡은 것이고 착각”이라고 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안민석 양승조 조경태 최재성 우원식 유성엽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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