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는 27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H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4점째를 올렸다. 몬테네그로를 잡을 경우 조 1위 탈환이 가능했던 잉글랜드는 아쉽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12점으로 아쉽게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6분만에 웨인 루니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루니는 스티븐 제라드의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몬테네그로는 루니, 대니 웰백 등을 전면에 내세운 잉글랜드의 공세를 한 골로 막아내며 전반을 마치며 추격의 실마리를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브르노비치 몬테네그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데얀을 노바코비치 대신 투입한 것. 데얀은 부치니치, 요베티치 등과 공격진을 구성하며 잉글랜드의 골 문을 위협했다. 데얀의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31분이었다. 데얀은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슛을 시도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데얀의 A매치 통산 4번째 골이었다.
잉글랜드전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몬테네그로는 4승 1무를 기록해 승점 14점으로 1위를 지켰다. 반면 잉글랜드는 3승 2무로 조 2위를 유지했다. 물론 잉글랜드는 1위 탈환에 실패했지만 아직 몬테네그로와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결코 불리하다고는 볼 수 없다. 특히 예선 마지막 2경기가 현재 1위인 몬테네그로와 3위인 폴란드를 상대로 한 경기들이지만 두 경기 모두 홈에서 치러 언제든 반전이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