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비밀경호국 첫 여성 국장 탄생

입력 2013-03-27 07:23수정 2013-03-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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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30년 베테랑 줄리아 A.피어슨 임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SS) 국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지난 2006년 5월부터 비밀경호국장을 지낸 마크 설리번 국장의 뒤를 이어 줄리아 A. 피어슨(53) 현 국장 비서실장을 신임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피어슨 국장은 30년 동안 비밀경호국에 근무하면서 경호관들이 갖춘 헌신과 기백의 본보기가 돼 왔다”면서 “피어슨 국장은 주요 행사에서 미국인을 보호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전을 지키고, 나를 포함한 ‘퍼스트 패밀리’와 지도자들을 보호하는 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피어슨 국장은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을 졸업하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경찰 공무원으로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3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경호관 생활을 시작한 이후 약 30년간 비밀경호국에서 일해온 ‘경호 베테랑’이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 국장을 임명한 것은 지난해 4월 백악관 경호원들의 해외 성매매 사건 이후 남성 중심의 비밀경호국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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