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25일 밤 출연한 설경구는 얼떨결에 배우가 된 사연부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조차 볼 수 없는 사연 등 배우 설경구부터 인간 설경구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좀처럼 TV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인 만큼 예능프로그램에 서툰 모습은 그 자체가 웃음을 유발하며 훈훈한 온기를 전해주었다.
설경구의 출연은 적지 않은 진통 끝에 이루어졌다. 섭외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설경구 출연 반대 여론이 일더니 급기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서명까지 받는 등 사태가 심각해졌다. 설경구가 지금의 아내인 송윤아와 결혼 당시 루머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는 설경구 편 방송을 단행했다. 25일 방송 직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과 MC 교체를 요구하는가 하면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언급하는 등 적지 않은 반발이 일고 있다. ‘변명캠프’ ‘루머캠프’ 등 프로그램 제목을 패러디하면서 비꼬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일부에서는 배우 설경구의 연기력과 연기 인생에 대한 진정성만 보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어떤 루머가 있었든 ‘힐링캠프’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진정성을 믿자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
논란 속에 방송된 ‘힐링캠프’ 시청률은 8.0%(AGB닐슨코리아)로 지난주 이병헌 편 9.5%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