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자신이 쓴 교재를 구입하지 않으면 학점도 주지 않겠다고 공지, 학교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마 교수는 자신의 교양수업 강의계획서에 교재를 구입한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으면 리포트가 무효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본인의 책을 사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이에 연세대 해당 교양과목 수강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마 교수는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뻔뻔스런 수강 태도에 분노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마 교수는 "영화보고 커피 마시는 건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매학기마다 필요한 서적을 안 사고 버티는 학생들에게 실망했다"며 "교육적 소신으로 책을 구입하라고 유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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