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0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상승했고 대만·인도·싱가포르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지수 발표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키프로스발 악재로 인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켰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66% 급등한 2317.37로, 대만증시는 0.52% 하락한 7798.03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현재 0.84% 오른 2만2227.98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259.89로 0.30% 하락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만8903.52로 0.55%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춘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조사한 이달 제조업구매관리자(PMI)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가 확장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PMI지수는 50.8로 전월의 50.4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 지수는 50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부동산과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종이 크게 오르면서 중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의 예금자 조사에 따르면 저축을 더 많이 하겠다는 비중이 줄어든 반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비중이 높아졌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업종에 대한 투자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징종목으로는 라스베이거스샌즈의 마카오 사업부인 샌즈차이나가 4.6% 상승했다.
컨츄리가든홀딩스는 BNP파리바와 중국은행이 투자의견을 올리면서 홍콩증시에서 6.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