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다운]농협·신한 등 은행 및 주요 언론사 전산망 마비…원인규명 착수

입력 2013-03-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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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주요 언론사의 전산망이 마비돼 큰 혼란이 야기됐다.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보당국이 피해 상황 및 원인 규명에 나섰다. 금융회사들도 각각 피해 및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피해 사실이 확인된 곳은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 전산망 마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들의 정보 전산망은 오후 2시쯤부터 전면 또는 일부 마비됐다. 이들 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과 ATM은 물론 창구에서의 업무도 멈춰선 상태다.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에 로그인 하면 오류 메시지가 나오며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의 이용도 중단됐다. ATM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며 전산 단말기가 필요한 창구 업무도 진행이 안 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켰으며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에서도 같은 시간 전산 장애가 발생해 인터넷 뱅킹과 지점의 단말기 등 전산 관련 업무가 마비됐다. 농협은행 본점에서는 인터넷 연결을 차단한 상태며 일부 지점에서는 단말기가 꺼지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측은 바이러스를 의심하고 있지만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정보당국에서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 파악에 들어갔다. 정부당국은 북한이 독수리훈련과 키 리졸브 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사이버 테러를 시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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