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지방채에 대한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션만증권에 따르면 중국 국채의 평균 금리는 오는 6월까지 현재의 7%로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리스틴 쿼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LGFV(지방정부자금조달기구)의 디폴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리파이낸싱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규제 당국은 은행들에 LGFV 노출을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다른 자금조달원이 없으면 일부 프로젝트는 디폴트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저우 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지방정부 금융권에 대한 대출의 5분의 1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2012년 발행된 지방채는 1조1320억 위안으로 179% 증가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금융권에 지방채권 보유를 제한할 것을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