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우려에 유로 약세

입력 2013-03-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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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우려가 불거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 가치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25분 달러 대비 1.3% 하락한 1.2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서는 2.0% 하락한 122.12엔을 기록했다.

증시는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0.7% 상승한 94.63엔을 기록하고 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 역시 1% 하락했다.

유가는 1.2% 떨어졌고 금값 역시 0.7% 상승해 온스당 1600선을 넘어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지난 16일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키프로스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은행 예금에 대한 과세안을 마련했다.

임레 스페이저 웨스트팩뱅킹 전략가는 “만약 이 과세안이 구제금융을 위한 조건이라면 이는 다른 국가들에 우려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유로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구제금융 지원 조건안을 승인하도록 촉구했다.

키프로스 의회는 당초 전일 긴급 소집돼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합의한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은행 예금자들에 대한 과세를 통해 58억 유로를 조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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