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미국발 훈풍…국내 증시 상승 기대감↑

입력 2013-03-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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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으로 15일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펀더멘탈의 개선과 투자심리의 안정을 감안할 경우 당분간 미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미 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1만4500선 돌파 = 뉴욕증시가 8거래일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1만4500선을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8%(83.86포인트) 상승한 1만4539.14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1996년 11월 이후 16년 만에 10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S&P500지수도 0.56%(8.71포인트) 오른 156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사상 최고치(종가기준)는 지난 2007년 10월 기록한 1565.15로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나스닥지수도 0.43%(13.81포인트) 올라 3258.93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인 것이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33만2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5만건을 크게 밑돈 것으며,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도 소폭 감소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104억달러로, 전분기(1124억 달러)보다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1128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미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국내증시 상승 전망

전일 코스피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5개월 연속 동결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고,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퀘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종이 및 목재가 2% 넘는 강세를 나타냈고, 의약품, 기계, 통신,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보험, 음식료, 운수창고, 건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경제펀더멘탈의 개선과 투자심리의 안정을 감안할 경우 당분간 미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이머징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지만 선진국 증시의 상승세가 점차 이머징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음주는 FOMC에 국내외 증시가 좌우될 전망이다.

다음주 19일~20일 이틀 간 미 FOMC가 예정돼 있다. 1월 FOMC에서 양적 완화의 부작용에 대해 위원들 간 이견이 표면화 됐다는됐 점에서 이번 FOMC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결론적으로 이번 FOMC에서 특별한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양적완화 지속 여부에 대한 논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경기 회복 때문으로 2월 비농가취업자수는 1개월 만에 다시 20만명 대로 증가했고, 실업률도 7.7%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고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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