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홈구장서 승부수”-WSJ

입력 2013-03-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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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갤럭시S4를 공개하는 것은 애플의 홈구장에서 승부수를 던지는 것과 같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삼성은 그동안 주요 전시회 또는 유럽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단독행사를 통해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SJ는 삼성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발표회는 미국에서 애플을 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삼성은 애플과 전세계에서 특허소송을 치르고 있으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전자펜 특허 보유업체인 와콤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해외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닐 모스턴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SA) 전무는 “갤럭시S4가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서비스에서 매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삼성은 미국에서 애플에 압박을 받아왔으며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반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구체적인 사양은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S4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4에 세계 최초로 옥타코어 칩이 장착되고 4.99인치 풀HD 아몰레드와 동영상 시청 중 화면에서 눈을 떼면 자동으로 영상이 멈추는 ‘아이 포즈(Eye pause)’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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