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 수위 높이는 북한……청와대, “24시간 비상태세 가동”

입력 2013-03-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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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11일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에 돌입하면서 청와대도 안보태세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태세를 가동하는 등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그동안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와 키리졸브 연습에 반발해 이날부터 남북간 불가침 합의 전면폐기와 판문점 연락통로 단절을 예고해왔다. 당장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직통전화를 차단하는 등 도발 위협을 가시화한 모습이다.

이에 청와대도 초긴장 속에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면서 안보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안보상황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도발 가능성이 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의 대비태세와 북한의 각종 도발 시나리오 및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오후 첫 국무회의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안보 위기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를 마친 뒤에도 청와대에 머물면서 안보위기 상황을 집중적으로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가 외교안보라인을 총괄해서 위기관리상황이 가동되고 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이 지연됨에 따라 김 내정자는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각 안보라인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역할과 기능은 치밀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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