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더폰코리아' 우승…"딸 얼굴 떠올라 상금 나눠가질 수 없었다"

입력 2013-03-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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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캡쳐)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45)가 리얼리티 프로그램 에서 상금 2100만원을 획득했다.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며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 신청해 화제를 모았던 김성수가 10일 케이블 채널 tvN '더폰 코리아'에서 여자 도전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딸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프로그램 신청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경쟁자로 나선 여자 도전자에게 "오늘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대해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성수는 프로그램 도중 인대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파트너 김인영과 미션 대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최종 미션 장소에도 먼저 도착한 김성수는 김인영의 카드 중 한 장을 빼앗을 기회를 받았고 그의 조커 카드를 빼앗았다.

결국 김성수는 막판까지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며 2100만 원의 상금을 획득에 성공했다. 우승 후 그는 "사실 김인영이 반반씩 나눠 갖자고 말했는데 '하프 카드'를 선택하려는 순간 딸의 얼굴이 떠올랐다"며 파트너에게 미안해했다.

앞서 '더 폰 코리아' 제작진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수와 속마음 인터뷰를 해본 결과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본인이 겪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필요했다"며 "한계에 도전하는 액션 리얼리티 도전을 통해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 보였다"고 밝혔다.

'더폰 코리아'는 네덜란드 프로그램 '더폰'의 한국판으로 하루 동안 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2명의 도전자가 미션을 수행해 상금을 타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김성수는 2004년 배우 공형진의 처제인 강지희씨와 결혼했지만 6년 뒤 이혼했다. 지난해 10월 전처인 강씨가 서울 강남의 모 주점에서 살해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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