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이 답이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신기술ㆍ신시장 발굴 총력"

입력 2013-03-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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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올해 주성엔지니어링은 1100억원 투자 때문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해 주성엔지니어링은 난항을 겪었다. 주력 사업 분야인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등 관련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매출액이 3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같은 기간 92.9%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472억원, 621억원씩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70% 이상 줄어든 약 760억원 수준에 그쳤고 적자 폭은 1100억원에 이르렀다. 황철주 대표의 또 한 번의 벤처정신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황 대표는 “재작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그나마 태양광과 OLED는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시기가 늦춰졌다. 항상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위기 속 기회를 잡고자 난관 속에서도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1000억원이 넘는 적자도 사실 상당부분 연구개발(R&D) 투자가 차지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그는 “기업은 항상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 이 두 가지를 발굴해야 한다. 2년 전부터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올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올해 자신있게 선보인 제품은 반도체 사업 부문의 ‘공간분할 플라즈마 화학증착기(SDPCVD)’와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다. SDPCVD의 경우 플라스마화학증착(PECVD), 저압화학기상증착(LPCVD), 원자층증착(ALD) 등 3가지 공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돼 새로운 대체 제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제조 분야도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며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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