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억 원 이상 수입대체 기대
국산 초정밀 가공기가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연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대면적 미세 가공장비 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초정밀 가공기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초정밀 가공기는 미세패턴의 광학필름을 만드는 초정밀 롤 금형을 가공하는 데 쓰인다. 만들어진 필름은 액정 디스플레이(LCD) 뒤편의 광원장치인 BLU를 구성한다.
고가의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연 1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 가공기는 그동안 기술적 어려움으로 미국,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또한 국산화에 따라 수입장비가격 대비 60~70% 수준으로 장비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4조9000억 원의 BLU 광학필름 시장에까지 파급효과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연구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은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한 뒤 ㈜세스코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총 5대(약 40억원)가 양산현장에서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