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훌리아 파스트라나, 죽은 지 153년만에 장례식 치뤄

입력 2013-03-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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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캡처)

'괴물' 훌리아 파스트라나의 안타깝고 슬픈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은지 153년만에 장례식을 치르게 된 여자 훌리아 파스트라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는 153년 전에 사망한 훌리아 파스트라나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그는 얼굴을 비롯해 온 몸을 뒤덮은 길고 반질반질한 털 때문에 사람들에게 '괴물'이라고 불렸다.

그런 그 앞에 미국인 공연기획자 시어도어 렌트가 등장했고,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 공연은 '괴물쇼'였는데 특별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우리에 가둬 전시하는 비인간적인 공연이었다.

이후 시어도어는 훌리아의 상황은 상관치 않고 괴물쇼로 돈을 벌기 위해 계속해서 공연을 강행해 결국 훌리아는 모든 것을 관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이 때 시어도어는 훌리아에게 갑자기 청혼을 했고, 두 사람은 결국 결혼을 하게 됐다.

하지만 얼마 후 시어도어는 훌리아를 방에 가뒀다. 사람들이 돈을 내고 공연을 보러오게 하기 위해서였다.

임신을 한 훌리아는 공연 중에 출산을 하게 됐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아이 역시 털로 온 몸이 뒤덮힌 아이였다.

아이는 곧 사망하고 말았고, 이어 그녀 역시 아이가 죽은지 5일만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죽음을 선택했다.

이후 아이와 함께 미라로 만들어진 훌리아의 시신은 죽은 뒤에도 전세계를 돌아다녔다.

이를 본 한 운동가는 훌리아의 시신을 고향 멕시코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고, 결국 훌리아는 153년이 흐른 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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