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아시아·미국 슈퍼리치 노린다

입력 2013-03-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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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아시아와 미국의 슈퍼리치들을 목표로 자산운용 사업을 확장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NP파리바의 자산운용 사업은 프랑스 경쟁은행인 소시에테제너럴과 크레디트스위스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센트 레콤테와 소피아 마를로 자산 부문 공동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고객의 순자본유입은 지난해 두 배로 뛰어 75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시에테제너럴의 10억 유로와 크레디트아그리콜의 27억 유로를 합친 규모보다 두 배 많다.

프랑스 은행들은 매출 확대를 위해 신흥시장의 부유 고객층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자본 규제가 강화하면서 투자은행(IB)의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BNP파리바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데 이 지역의 부유층 자산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세바스티앙 도베이 스콜피오파트너십 설립자는 “BNP는 자산운용의 ‘챔피언스리그’에 있다”면서 “프랑스 경쟁은행에 비해 규모 면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최고 프라이빗뱅크는 순가치가 높은 사업을 고안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콤테와 마를로 공동 책임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향후 3~5년 동안 자산과 매출이 두 배로 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경쟁은행과의 운용자산(AUM) 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NP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8.6% 증가해 2650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5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아시아 부유층들의 자산은 오는 2015년까지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BNP는 아시아 외에도 터키 폴란드 모로코 등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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