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박시후 측 변호인이 카카오톡(이하 카톡)메시지 전문과 함께 고소인 A씨의 실명과 제3자인 김씨의 실명까지 전 언론사에 공개해 무분별한 신상털기로 인한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박시후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더 이상의 추측과 루머를 방지하고자 한다며 카톡 추가 내용을 공개했다. 문제는 고소한 A양의 실명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 보이는 제 3자 김씨와 대화한 내용까지 모두 공개돼 버렸다는 것.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방식의 신상 공개는 상대방 인권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A양과 제 3자의 실명이 공개되며 '신성털기'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박시후 측은 공개한 카톡 전문에서 지난달 15일 오후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 고발한 후 에게 임신을 걱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박시후 측은 "카톡 내용을 보면 A씨가 성관계를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갑자기 임신을 운운한다는 건 상식에 반하는 행동"이라면서 "이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고소인 A씨는 박시후가 지난 4일 A양과 그의 지인 B양, 전 소속사 대표 C를 무고와 공갈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자 A양은 5일 변호사를 통해 김씨와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