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 현장 모듈 제작·출항

입력 2013-03-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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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개 모듈 현지 운송·설치… 5억달러 사업 본격 궤도 올라

▲지난 6일 목포항에서 열린 오일 샌드 프로젝트인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의 모듈 선적 완료 세레머니에서 정복연 GS건설 플랜트수행부문장(오른쪽 6번째)과 이명헌 하베스트 CEO(오른쪽 7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은 2010년 수주해 착공한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의 120개 모듈을 목포 성창 현장에서 제작해 목포항에서 캐나다로 선적 완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개최된 선적 완료 축하 기념 행사에는 발주처인 하베스트(Harvest)의 이명헌 CEO, 정복연 GS건설 플랜트수행부문장, 김기영 성창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적 완료로 ‘석유사업의 블루오션’이라 알려진 오일 샌드 분야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던 약 5억달러(약 5800억원) 규모의 GS건설 블랙골드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현지의 극한의 환경, 환경규제, 높은 노무비 및 불안정한 인력 수급문제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 목포 성창현장에서 120개의 모듈을 제작해 현지 운송 후 설치하는 대규모 플랜트 모듈화 사업이다.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Conklin)지역 블랙골드 광구에 SAGD(Steam Assisted Gravity Drainage)방식으로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 및 주변 시설물을 건설하는 공사다. SAGD란 생산정에서 주입된 뜨거운 스팀으로 지중에서 석유성분을 녹인 뒤 물과 혼합된 비투멘을 지상으로 뽑아낸 후 오일과 불순물(물, 모래 등)을 분리하는 공정을 일컫는다.

GS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인 모듈 제작을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완료했다. 마지막 Equipment Module은 목포항을 떠나 한달 후인 4월 6일 휴스턴항에 도착한 후 약 4600㎞의 내륙운송을 통해 5월 20일 콘클린 현장에 도착해 설치된다.

이 사업은 설계, 구매, 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65%의 공정율로 내년 1월말 준공 예정이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현장 시공성 및 운송 최적화, 까다로운 현지 기준 적용 등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모든 모듈 제작을 마무리했다”면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이뤄낸 첫 캐나다 모듈 프로젝트라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일샌드는 점토, 모래, 물 등과 함께 비투멘(Bitumen) 등의 중질원유가 10%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주로 노천채굴 방식과 SAGD방식을 통해 중질원유를 생산한다. 또 오일샌드는 그간 배럴당 20~25달러에 달하는 높은 생산비용으로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왔으나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이 되면서 수요가 대폭 증가해 사업성을 보장받고 있다.

▲지난 6일 목포항에서 오일 샌드 프로젝트인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듈이 선적되고 있다.(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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