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역량 미달시 구조조정”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지식경제부 공무원의 산하기관 취업 등 전관예우 문제에 대해 “책임성 윤리 전문성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은 능력을 발휘하고, 그렇지 않은 퇴직자는 산하기관 취업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능력이 없는 사람이 산하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전관예우에 대한 문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후보자는 다만 “전관예우라는 비난 때문에 자기의 경험과 경력을 발휘 못한다면 그것도 국가적 손해”라며 “퇴직공무원의 산하기관 재취업시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업의 해외자원 개발에 대해선 “역량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철저히 평가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중소기업의 불공정한 거래는 제재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고 협력하는 방법도 많이 있다”며 “동반성장 정책을 확대하면서 필요한 규제를 도입하고 기업 간 협력적 생태계 구축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김해시 밭이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데 대해선 “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청의 요구가 있으면 따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