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강동희(47) 원주 동부 감독이 7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오늘 오전 강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강 감독은 2년 전인 2010-2011 정규시즌에 승부조작 브로커 최모씨(구속)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 대상이 됐다.
이나 조사에서 검찰은 강 감독이 금품수수의 사실 관계와 경위를 물을 방침이다. 특히 강 감독이 경기의 승패나 점수를 조절해달라는 브로커 최 씨의 청탁을 수용했는지 추궁하다는 계획이다.
강 감독은 전날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언론에 나온 부분은 검찰에 출두해 소명하고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경기단체인 KBL은 금품수수의 진위는 검찰 조사에 맡기고 승부조작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