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맞춤형’이 대세

입력 2013-03-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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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하우스·무빙퍼니처 등 수요자 맞춤형 상품들 ‘주목’

▲포스코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조감도.
획일적이던 중소형 아파트가 소비자 맞춤형 주거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 비율이 전체 공급 물량의 86.6%를 차지했다.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1~3인 가구의 증가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속형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1~3인 가구가 다양하게 세분화되면서 주거공간이 다양한 수요에 맞는 맞춤형 주거공간으로 진화·발전하는 모습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기존의 획일적인 중소형 주거공간에서 벗어나, 소비자 맞춤형 주거공간을 갖춘 물량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부산에서 콤팩트 하우스 콘셉트의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를 선보인다. 주방에 도서관 기능을 더한 키친브러리(Kitchenbrary)와 각 동 옥상마다 휴게공간과 하늘정원을 배치하는 등 공간과 동선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동에는 고급 주상복합에서 볼 수 있던 게스트 하우스도 조성된다. 아파트 232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549실(전용면적 23~27㎡) 등 총 78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6월 공급 예정인 ‘상암 2차 오벨리스크’에 욕실과 주방을 최대한 콤팩트하게 조성해 기존 평면보다 20% 가량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스마트 셀’과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들을 움직이도록 설계한 ‘무빙 퍼니처’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724실 규모로 구성된다.

오는 8월 입주예정인 현대엠코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는 일부 가구에서 ‘세대 구분형 평면’을 적용한다. 아파트의 공간 일부를 구분해 한 가구에서 2~3세대가 거주 할 수 있는 특화 주거공간이며, 별도의 욕실과 주방 설치로 각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120㎡ 총 88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울트라건설은 상반기 중 광교신도시 A31블록에서 전용면적 59㎡ 규모의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광교 참누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내에서 보기 드문 소형 특화 아파트이며, 총 35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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