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전달 복합체 개발한 공로 인정받아
김종승<사진> 고려대학교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부작용은 낮추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도록 암세포에만 약물을 정확히 전달하고 그 전달과정까지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약물전달 복합체를 개발한 공로로 김종승 교수를‘이달의 과학기술자상’ 3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 교수는 형광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화학센서 연구자로 지난 20여 년간 유해물질의 검출 및 약물전달 시스템 등의 응용연구를 꾸준히 수행해왔다.
특히 최근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고 그 전달과정 및 적용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약물전달 복합체를 개발했다.
기존의 약물들은 인체 속에서 구조나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전달돼 비효율적이고 정상세포까지 파괴해 환자들이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었다.
그는 암세포를 인지하는 단백질 조각(RGD)과 항암효과에 좋은 치료약물(CPT 약물) 및 형광물질을 결합해 프로드러그 형태의 약물전달 복합체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암세포에서만 약물이 투여되고 형광물질로 전달 과정을 육안으로 볼 수 있어 치료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CS)지에 표지논문과 주목할 논문(Spotlight)으로 지난해 8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