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젊은 고객 잡는 영 브랜드 확대

입력 2013-03-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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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10~2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영 브랜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속적인 불황에도 젊은 층은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스트리트 브랜드’와 ‘SPA 브랜드’를 입점 시키고 있다.

롯데몰 관계자는 “동대문 패션 브랜드 ‘밀스튜디오’는 입점 후 월 매출 1억원을 넘어섰다”며 “입점 당시 300만원대에서 시작해 만 3개월이 지나면서 500만원, 6개월에는 800만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고 설명했다.

김포 롯데몰은 올 상반기 중 동대문 진출을 앞두고 젊은 층을 사로잡는 동대문 패션브랜드를 선보였다.

작년 8월 팝업스토어로 선보인 레깅스 매장인 ‘라플란드’도 평균 500만원대를 기록하며 매출 전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동대문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롯데몰 관계자는 “젊은 층 특성에 맞게 이월상품 없이 신상품만을 선보이면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비결”이라며 “매장에서는 방문고객마다 취향에 맞는 코디법을 조언하는 등 적극적인 밀착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경우 ‘스트리트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은 ‘컬처 콜 코옵’ ‘엑스마켓’ 등과 온라인 브랜드인 ‘스타일난다’ ‘난닝구’ ‘레이첼콕스’ 등 매장을 새로 추가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이미 젊은 고객을 사로잡은 브랜드 경우 월 매출 2억원이상 올리기도 해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핸드백 브랜드 ‘라빠레뜨’와 구두 브랜드 ‘수콤마보니’ 등을 입점 시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매출까지 효과를 보자 여러 브랜드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편집숍 인기도 거세다.

젊은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에이랜드’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했다. 뉴욕 파슨스 스쿨 출신 디자이너들이 만든 브랜드인 ‘파슨스’도 롯데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중저가 가격대로 구성된 국내 SPA 브랜드도 확대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이 ‘에잇세컨즈’와 ‘미쏘’를 신규 입점하며 10~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에게 인기가 좋은 주요 SPA 브랜드들이 한데 모인 ‘스파 전문관’을 오픈했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 ‘바이크 리페어 샵’과 멀티 슈즈숍 ‘풋마트’도 함께 들어선다.

이번에 토종 SPA 브랜드들이 새로 문을 열며 아이파크백화점에는 기존 ‘유니클로’와 ‘자라’, ‘갭’ 등과 함께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의 SPA 매장 진용을 갖추게 됐다. 신규 오픈 한 SPA 매장은 약 900여평 넓이로 기존 1000평과 합쳐 총 1900여평 공간이 ‘스파 전문관’으로 운영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은층들에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가 추가 입점하며 아이파크백화점이 SPA 쇼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젊은층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뜨겁다. 11번가는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소호샵을 대거 입점시킨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있다. 립합, 쇼룸, 플라이데이, 조군샵, 스타일난다와 같은 전문 패션몰 100여 곳을 입점했다.

에뛰드, 미샤, 더페이스샵 등 20~3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도 대거 입점해 있다. 다음달 31일까지는 미용에 관심 많은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뷰티 이벤트를 운영한다. 베이스메이크업, 스페셜·기능성케어, 스킨케어·클렌징케어 등으로 나눠 관련 화장품을 최대 67%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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