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연결실적 악화…증권사는 최악

입력 2013-03-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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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의 2012사업연도 3분기 연결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증권 거래대금 급감으로 증권업계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연결기준·28사)의 올해 3분기(4월~12월) 누적 영업이익은 4조17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했다. 연결순이익도 4.8% 줄어든 3조230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업(17개사)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이들 17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3%, 60.2% 감소한 6462억원과 4887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증권사는 물론 대형 증권사의 실적까지 크게 나빠졌다. 대형증권사인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크게 악화됐다. 삼성증권의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1.7% 줄었고, 우리투자증권은 46.2% 감소했다.

이밖에 동양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고,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은 적자를 지속했다

거래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사(11사)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이들 1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 12.6% 증가한 3조6940억원과 2조9080원을 기록했다.

손해율 상승 등으로 손해보험사의 수익은 감소한 반면 저축성 보험 판매 급증 등으로 생명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이 늘어나 전체 수익은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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