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책통’ 이용섭 , 당 대표 출마선언

입력 2013-03-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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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다가올 선거서 필패”출마 이유 밝혀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을 두 차례 지낸 이용섭(광주 광산을·재선) 의원이 5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에서 5·4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총이 열리는 도중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60년 전통의 민주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이대로는 내년 지자체 선거는 물론이고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단 절박감이 저를 당 대표 경선에 불러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은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5대혁신 방안’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생활정당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실력있는 정책정당 △정당발전의 장애물인 계파정치 청산 △훌륭한 인재를 발탁하는 공천혁명 △정권이 두려워하고 국민이 지지하는 야당 등을 제시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내며,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불린 이 의원은 행시(14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세제 분야의 ‘4대 핵심’으로 꼽히는 국세청장,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을 모두 거쳤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이날 회견에는 김진표 유성엽 박병석 박영선 백재현 최민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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