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계에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기단체인 프로농구연맹(KBL)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KBL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감독이 소속된 구단에 요청해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프로농구 모 구단의 K감독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KBL은 K감독이 소속된 구단의 해명 보고를 받은 뒤 제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K감독의 비리가 확인되면 바로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다.
KBL은 K감독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거나 설득력이 있는 소명자료가 제출되면 수사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K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구단도 이날 오전 일찍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구단은 이날 중 감독 본인을 불러 의혹이 불거진 경위와 범죄 정황의 사실관계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구단은 감독의 해명을 일단 KBL에 보고한 뒤 대응책을 따로 논의하기로 했다.